[상보] 뉴욕증시, 비제조업 PMI 강세·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93%↓

입력 2022-12-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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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ISM PMI 시장 전망치 웃돌아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연준 긴축 탄력
10년물 9bp, 2년물 12bp 오르기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9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 소식에 1% 넘게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2.78포인트(1.40%) 하락한 3만3947.1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86포인트(1.79%) 하락한 3998.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1.56포인트(1.93%) 내린 1만1239.9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아마존이 3.3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9% 내렸다.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0.96%, 0.80% 하락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6.37%, 1.58% 하락했다.

시장은 PM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11월 ISM 비제조업 PMI는 56.5를 기록했다. 10월(54.4)과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통상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 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은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강력한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해 (최종금리를) 4.6%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릴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CNBC 역시 “예상을 웃도는 11월 수치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를 더 부채질했다”고 짚었다.

연준은 최근 네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모두 0.75%포인트(p)씩 인상했다. 이달 있을 올해 마지막 회의에선 0.50%p 올릴 것일 유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가 언제까지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게 타당하다”면서도 “금리 인하는 우리가 조만간 하려는 일이 아니다.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금리는 9월 제시한 것보다 약간 더 높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10년물 금리는 9bp(1bp=0.01%p) 오른 3.596%에 거래됐고 2년물 금리는 12bp 오른 4.402%로 집계됐다.

커먼웰스의 피터 에셀 애널리스트는 “분명히 주식 시장은 주가가 더 오르길 원하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 통제 정도에 크게 좌우된다”며 “공개되는 경제 지표들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경향이 있고 국채 금리는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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