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인도 제외 하락...중국 시위 확산·감염자 급증 우려

입력 2022-1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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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8일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20포인트(0.42%) 하락한 2만8162.83에, 토픽스지수는 13.69포인트(0.68%) 내린 2004.3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3.14포인트(0.75%) 하락한 3078.55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6.06포인트(1.42%) 하락한 1만7323.1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2.91포인트(0.39%) 내린 3232.0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76.43포인트(0.60%) 오른 6만2670.0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주요 도시로 확산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24일 오후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구도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기점으로 중국 정부의 엄격한 방역 지침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주말 내내 계속된 시위는 이날 오전에도 이어졌다.

최근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도 중국인들의 인내심을 자극했다. 홍콩 명보는 이날 “월드컵이 시작된 지 며칠 만에 중국 인터넷에서 방역 정책에 대한 여론이 급변했다”며 “중국인들은 제로 코로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봉쇄 부활에도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치솟고 있는 점도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신규 확진자가 3만8808명(무증상자에서 유증상으로 재분류한 1244명 제외)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3만9506명에서 더 늘어난 수치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가브리엘 윌도 테네오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위 확산과 감염자 급증이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다시 부추기고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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