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베오 인수, 미국 진출 교두보 마련"

입력 2022-10-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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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메리츠증권)

LG화학이 미국 바이오 기업 아베오를 인수함에 따라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문은 당뇨, 백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판되는 항암제 제품군은 없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시판 중인 항암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전날 LG화학은 미국 항암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 종속회사인 LG CBL에 출자해 아베오의 지분 100%를 8131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아베오는 2017년 신세포암 1차 치료제의 유럽 승인, 지난해 신세포암 3차 치료제의 미국 승인으로 시판 중인 '포티브다'와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Ficlatuzumab) 외 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 소식 이후 당일 주가는 42.3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포티브다의 예상 매출액은 약 1538억 원, 2028년 예상 매출액은 약 6000억 원 규모"라며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약 6000억~7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산 신약 중 첫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을 받은 팩티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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