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경기침체 우려 고조

입력 2022-09-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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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3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추분의 날로 휴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54포인트(0.66%) 하락한 3088.3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9.63포인트(1.10%) 떨어진 1만7985.55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4.47포인트(1.06%) 내린 3228.60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801.09포인트(1.34%) 내린 5만8325.99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여파가 이날 증시에도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면서 금융시장은 ‘슈퍼 목요일’을 맞았다. 연준이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데다가 자국 물가 상승 압박도 거센 영향이다.

세계 주요국이 경쟁적으로 긴축에 돌입하면서 세계 경기침체 우려는 깊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 건전성 종합 지표는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제조업, 금융시장 등 경제활동을 추적하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 지표 10개 항목 가운데 8개 영역이 지난 6개월 간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잠재적 경기침체’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두 차례 연속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에 나선 영국은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경기둔화를 우려해 기준금리 동결을 택했지만 성장 전망은 더 악화했다. 일본 노무라는 중국의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4.3%로 하향조정했다. 제로 코로나 전략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대폭 위축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5.3%에서 4.5%로 수정했다.

싱가포르는 8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7.5% 올라 2008년 이후 최대 폭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7.2% 상승도 넘어섰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5.1% 뛰어 전망치 5%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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