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은 바이오...바이든 “바이오 제조도 미국에서”

입력 2022-09-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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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서명
암 문샷(Moon Shot) 연설 통해 암 퇴치 약속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암 문샷’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보스턴/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국 산업 지키기가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한 데 이어 바이오 제조 관련 행정명령에도 서명하면서 바이오 제조도 미국에서 한다고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온라인에 게재한 팩트시트(설명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로, 바이오와 제약 분야의 자국 생산을 골자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의 미국 내 생산 의무를 명시한 IRA에 서명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바이오 산업에도 유사한 정책을 펼쳤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발명한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해당 이니셔티브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며,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보스턴을 방문해 ‘암 문샷(Moon Shot)’ 연설도 했다. 문샷은 통상 정부가 거대한 야망을 나타낼 때 쓰는 표현으로, 암 종식을 목표로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특히 장남이 암에 걸려 숨지면서 암과의 전쟁에 더욱 의욕을 보여왔던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와 함께 암 퇴치 운동을 주도하며 미국 바이오산업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그는 “암 문샷은 내가 대선에 나온 이유 중 하나였다”며 “이는 정치적 반대론자들도 지지할 수 있는 이니셔티브의 일부로서, 암을 이기는 것은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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