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자포리자 원전 심각, 주변 안전구역 설정 필요”

입력 2022-09-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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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원전 사찰 후 밝혀
“불장난 벌어지고 있어, 매우 빠르게 조처해야”
유엔 사무총장 “원전 일대 비무장지대 설정하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일 브리핑하고 있다. 자포리자/AP뉴시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사찰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이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안전구역 설정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자포리자 원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건 불장난”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자포리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했다”며 “지금 시급하게 필요한 건 원전 시설 주변에 보호 장치와 방패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핵 안보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당사국들이 매우 빠르게 협의하고 잠정 조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IAEA는 보고서를 통해서도 “원전 주변에 안전구역을 즉각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물리적 피해로 인한 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원전에 머무는 동안 포격이 시설에 미친 피해들을 목격했고 일부 피해는 원전 건물과 가까웠다”며 “여기엔 건물 지붕, 핵연료 저장시설, 방사선 감시 시스템이 있는 컨테이너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자포리자 원전 주변을 비무장지대로 선언하는 것을 제안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첫 단계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원전 주변의 모든 군사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두 번째로는 주변 지역의 비무장지대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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