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성벽 축조기술을 볼 수 있는 한양도성 외벽의 모습. (뉴시스)
서울시가 한양도성 내 안내 체계를 정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양도성은 서울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조선 시대 도성으로, 도성 둘레는 약 18.6㎞이다.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구간은 한양도성 단절구간 내 총 5.2km다. 단절구간은 한양도성 성곽이 훼손돼 성벽이 남아 있지 않은 곳을 의미한다. 기존 단절구간에서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걷는 시민들이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안내판은 기존 132개 중 110개가 정비되고, 추가 설치를 통해 총 152개로 확대된다. 시는 안내판 크기와 디자인도 ‘서울시 시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기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한양도성 브랜드 로고도 하얀색 바탕의 한양도성 앞글자 자음(ㅎ,ㅇ,ㄷ,ㅅ)을 따서 새로 제작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한양도성은 연간 500만 명이 다녀가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라며 “이번 한양도성 단절구간 안내판 개선으로 시민들이 순성길을 걸을 때 쉽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도선 안내판이 개선되기 전과 후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