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천국&지옥] 모아데이타ㆍ라온피플,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에 급등세

입력 2022-07-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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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닥 시장에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무상증자 관련 소식이 호재로 통했다. 모아데이타는 29.94%(1410원) 오른 6120원에 거래를 마감해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라온피플은 전날보다 10.39%(780원)오른 8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은 이날 모아데이타와 라온피플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이 없어지는 것으로, 권리락 실시일에 무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한 만큼 주가가 내려간다. 이때 기업가치는 그대로인데 가격이 저렴해진 듯한 착시효과가 발생해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전날 모아데이타의 종가는 2만8250원이었지만 이날 4710원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라온피플은 전날 1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날은 7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신진에스엠은 전일 대비 14.25%(1160원) 오른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진에스엠은 14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 후 발행주식총수는 1750만3204주가 된다.

앞서 신진에스엠은 8일 “유통주식수 확대 등을 위한 무상증자를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1개월 내 또는 확정되는 즉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모비릭스는 이날 29.67%(4050원)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됐다. 2007년 설립된 모비릭스는 게임 소프트웨어의 공급과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모비릭스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12일 모비릭스 측은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하여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 모아텍(30.00%), 양지사(29.77%), 에스티큐브(21.39%), 쎄니트(17.28%), 신라섬유(15.05%), 인포바인(13.91%)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이날 앞서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종목들은 권리락 착시효과가 끝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주가가 급락했다. 조광ILI는 전날보다 29.03%(1360원) 급락한 3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투는 26.20%(1800원)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무상증자 권리락 실시에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이다. 조광ILI은 지난달 15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달 14일 권리락이 실시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실리콘투 역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유틸렉스는 18.89%(1190원) 하락한 5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틸렉스는 지난달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 200% 무상증자를 결정한 아스플로는 6.51%(1850원) 내린 2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지켐생명과학(9.13%), 한국비엔씨(6.98%), 교보9호스팩(6.32%), 아미코젠(6.25%)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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