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역금융 40조 원 확대 등 수출 총력…무역적자 해소방안도 마련

입력 2022-07-03 14:19수정 2022-07-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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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정부가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해 무역금융을 애초 계획 대비 약 40조 원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달 13일 민관합동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여는 등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상황 및 대응방향, 최근 수출입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물류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가중되고 있는 대외 리스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임시선박 투입, 중소화주 전용 선적공간 확대,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중소 수출업계의 물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동남아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친환경, 첨단 소재·부품·장비 등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디지털 무역을 활성화하고 콘텐츠, 헬스케어 등 서비스무역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수출경쟁력을 근본적・구조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정책노력도 강화하겠다"며 "경제 규제혁신 TF를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옥죄는 규제를 집중 혁파하고 수출업계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 외국인 고용 확대를 위한 비자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들의 수입선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수입보험도 1조 3000억 원 규모로 공급하고 수입환변동보험 적용 대상 확대와 6개 권역별 환변동 관리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고환율로 인한 기업들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마케팅과 전시회 참여 지원을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더욱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정부는 무역수지 적자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13일 민관합동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업종별 협회, 무역협회,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업종별 수출상황을 진단하고 무역적자 해소 및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7월 중 발표 예정인 반도체 산업 지원 대책을 비롯해 연관 첨단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에너지 수요 효율화 방안도 조만간 수립해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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