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홍콩 2%대 강세

입력 2022-06-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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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 나란히 3거래일 연속 상승
인플레와 경기침체 불안감 일부 완화 영향
홍콩, 중국 기술주 강세에 가장 크게 올라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7일 종가 2만6871.27.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7일 일제히 상승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하면서 일본과 중국증시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홍콩증시는 중국 기술주 강세에 2%대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30포인트(1.43%) 상승한 2만6871.27에, 토픽스지수는 20.70포인트(1.11%) 상승한 1887.4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9.44포인트(0.88%) 오른 3379.1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82.02포인트(2.22%) 상승한 2만2201.0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44.69포인트(1.60%) 상승한 1만5548.01을 기록했다.

오후 4시 4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6.26포인트(0.52%) 상승한 3129.0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50.46포인트(1.23%) 오른 5만3378.4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러시아가 104년 만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무리 없이 상승했다. CNBC방송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침체 불안감이 일부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주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마지막 이틀간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한 영향을 이어받았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심리적 기준선인 2만7000선에 가까워지면서 일부 이익확정 매도가 발생해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전력이 7.55% 상승한 가운데 소프트뱅크와 신에츠화학이 각각 3.71%, 4.74% 올랐다. 가와사키기선도 9.64% 상승했다. 반면 NTT와 미쓰이부동산은 각각 1.54%, 1.31%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 역시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장 초반부터 홍콩증시와의 교차거래를 통한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여기에 식품과 자원, 공업,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를 떠받쳤다.

항셍지수는 이날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알리바바와 메이퇀 등 중국 기술주들이 3~4%대 강세를 보인 덕분에 장중 한때 상승 폭은 3%를 웃돌기도 했다.

이날 증시가 강세였지만, 전문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긴축 속도를 높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것으로 계속 클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케리 크레이그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기 전까지 시장이 매우 불안정할 것이라는 사실과 중앙은행에 대한 전망이 매파적이라는 점을 부각할 뿐”이라며 “많은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위한 새로운 사이클에 진입하면 시장은 불안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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