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콕스큐어메드,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 국내 임상 1상 개시…“연내 유럽 임상 2상 IND 접수 계획”

입력 2022-06-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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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콕스큐어메드CI

메디콕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신약개발 전문기업메콕스큐어메드가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Mecbentu)의 임상 1상을 개시했다.

21일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멕벤투의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며 "본격적인 환자 등록이 시작된 만큼 임상 추진에 속도를 내 연내 임상 1상 종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멕벤투 임상 1상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의 저등급 B세포 림프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며 "약물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임상적 효능을 기존 주사제 벤다무스틴(Bendamustine)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메콕스큐어메드는 2020년 7월부터 독일 소재 글로벌 의약품 생산 기업 하우푸트(Haupt Pharma Amareg GmbH)를 통해서 글로벌 임상 시험용 멕벤투를 생산 중이다.

멕벤투는 기존 혈액암 치료제 벤다무스틴을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방식으로 투여 경로를 변경해 환자 편의성을 증가시킨 항암 신약이다. 회사에 따르면 여포형 림프종, 임파구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 광범위한 혈액암이 주된 타겟이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올해 멕벤투 유럽 임상 2상 항암제 임상시험계획(IND) 접수에도 나설 계획이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3월 멕벤투 임상과 관련해 유럽 다국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오피스(OPIS)와 포괄적 서비스 계약 체결을 마쳤다"며 "유럽의약품기구(EMA) 규정 등에 대한 검토와 참여할 수 있는 주요 국가 연구자 발굴 등을 거쳐 현재 임상2상 계획서 작성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순차적으로 예정된 유럽,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임상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필구 메콕스큐어메드 대표이사는 "멕벤투는 경구용 항암제로 안전성과 유효성, 편리성, 경제성 등을 강화한 항암제"라며 "이번 국내 임상 개시를 비롯해 유럽 임상 2상 진행은 글로벌 기술 이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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