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보조원’ 박종복, ‘공인중개사’ 사칭으로 수사 예정…방송사들은 ‘손절’

입력 2022-06-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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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사칭 혐의를 받는 박종복 씨. (출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연예인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박종복 씨가 공인중개사 사칭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방송사들은 그가 출연한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있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청은 방송에서 자신을 공인중개사로 소개한 박 씨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 의뢰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KBS 2TV ‘자본주의 학교’와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자신이 건물 7채를 보유한 자산이며 고객 자산을 6조 원 이상 불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협회 조사 결과 박 씨는 서울 강남구 소재 부동산중개법인의 중개보조원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들 방송사는 박 씨가 출연한 프로그램들의 클립 영상 삭제에 나섰다. ‘자본주의 학교’와 ‘라디오스타’와 측 모두 박씨가 출연한 방송분의 영상 클립을 모두 삭제한 상황이다.

강남구 측은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방송국에 대해 안내 요청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는 공인중개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시 형사처벌 대상이 돼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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