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년만에 대면 ‘WWDC’...18% 빨라진 차세대 칩 ‘M2’ 공개

입력 2022-06-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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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대면ㆍ온라인 형태로 진행돼...대면은 3년만
M2 품은 맥북 에어·맥북 프로13 오는 7월 출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 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기조 연설 후 차세대 칩 'M2'가 탑재된 맥북 에어 앞에 서 있다. 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자체 개발한 맥(Mac)용 차세대 프로세서 'M2' 칩을 공개했다. 전작인 M1에 비해 처리 성능을 최대 18% 끌어올렸다. 회사는 오는 7월 M2를 탑재한 맥북 에어 신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개최해 새로운 OS(운영체제) 'iOS 16'의 주요 기능과 맥(Mac)용 차세대 프로세서 'M2' 등을 공개했다.

WWDC는 애플이 새 iOS 베타 버전 등을 공개하는 연례행사인데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온라인으로만 열렸다가 올해 3년 만에 온라인과 함께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애플은 신형 맥북 에어를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M2 칩을 탑재해 성능은 높이면서 소비 전력은 낮추는 데 주력했다. 신형 맥북 에어는 13.6인치 화면에 1회 충전 시 최대 1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본체 두께는 1.13㎝, 무게는 1.24㎏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1199달러(약 150만 원)부터다.

M2를 탑재한 맥북 프로도 맥북 에어와 함께 7월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형 맥북 프로의 가격은 1299달러부터다.

애플은 2020년 WWDC에서 처음 자체 개발 맥 전용 프로세서 M1을 선보였다. 인텔 프로세서의 의존도를 서서히 낮추려는 움직임으로 지금은 대부분의 기종 자사의 칩을 탑재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M2의 시스템 온 칩(SoC) 디자인은 향상된 2세대 5㎚ 기술을 활용하며 전작 M1 대비 약 25% 확장된 규모의 200억 개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된다. 이에 따라 M2는 전작 M1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의 처리 성능을 최대 18%,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을 35%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애플은 오는 가을에 배포할 아이폰용 iOS16과 아이애프OS 등을 소개했다. iOS 16은 개인 맞춤형 잠금 화면 업데이트를 비롯해 새로운 공유, 소통 및 지능형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용 헤드셋이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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