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6원 내린 달러당 123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6.1원 내린 1250.1원으로 출발해 장중 하락 폭이 확대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1236.1원) 이후 최저치다.
특히 1300원에 턱밑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달 22일(1239.1원) 이후 24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5월 13일 장중 1291원까지 오르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최근 2거래일 만에 무려 28.4원 급락했다.
미국 내 물가가 이미 정점에 있어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앞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긴축 강도가 우려만큼 세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주요 도시 봉쇄를 완화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자 원화 가치 하락이 멈췄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