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슈퍼 에이전트 라이올라, 55세에 사망

입력 2022-05-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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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드, 프라하서 라치오로 이적시키며 이름 알려
포그바 맨유 입단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 세우기도

▲미노 라이올라가 2010년 8월 26일 바르셀로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폴 포그바, 엘링 홀란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미노 라이올라가 55세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라이올라 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라이올라가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유가족은 “라이올라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서 끝까지 싸웠다”며 “그는 많은 선수의 삶에 영향을 끼쳤고 현대 축구사에 새로운 장을 썼다. 그의 존재가 영원히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다만 사인에 대해선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라고만 알리면서 “슬픈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67년생으로 올해 55세인 고인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후 네덜란드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축구 선수로도 생활했지만, 프로에 입문하진 못했고 이후 축구계에 남아 에이전트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체코 레전드 축구선수 파벨 네드베드를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라치오로 이적시키면서 이름을 알린 고인은 2016년엔 프랑스 국가대표 포그바를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포그바 이적료는 당시 역대 최고인 8930만 파운드(약 1418억 원)에 달했다.

고인 별세 소식에 포그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과거 함께 찍은 사진으로 교체하며 애도를 표했고, 도르트문트 신성 홀란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함께 한 사진을 게시하고 “최고였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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