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700선을 밑돌고 있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20.75포인트) 빠진 2695.9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21.19포인트) 내린 2695.52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를 3883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13억 원, 1536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5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11%), 삼성바이오로직스(0.36%)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삼성전자(-1.19%), SK하이닉스(2.27%), 네이버(-1.92%), 삼성SDI(-0.32%), 카카오(-1.25%), 현대차(-0.56%), LG화학(-1.36%), 기아(-0.26%), 포스코홀딩스(-0.17%), KB금융(-0.33%), 셀트리온(-3.05%), 카카오뱅크(-1.61%)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ㆍ판매업체(2.20%), 식품ㆍ기본식료품 소매(1.69%), 우주항공ㆍ국방(1.03%), 전자제품(1.01%), 건축제품(0.93%)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2.11%), 생물공학(-1.88%), 양방향미디어ㆍ서비스(-1.71%), 생명과학도구ㆍ서비스(-1.70%), 무선통신서비스(-1.67%) 등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국채 금리 급등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시즌 초반 발표된 금융주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대손 충당금 증가로 실적에 영향을 주며 하락한 점, IMF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대부분의 국가의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언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5%(7.90포인트) 빠진 920.1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코스닥을 1424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2억 원, 597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