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지준율 인하 예고에 대체로 상승

입력 2022-04-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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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준율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앞두고 관망세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14일 종가 2만7172.0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4일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정책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51포인트(1.22%) 상승한 2만7172.00에, 토픽스지수는 17.99포인트(0.95%) 뛴 1890.0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8.82포인트(1.22%) 오른 3225.64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6.75포인트(0.45%) 상승한 2만1471.12에 거래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6.00포인트(0.32%) 밀린 1만7245.65에 거래됐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4.94포인트(0.15%) 내린 3337.2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37.44포인트(0.41%) 떨어진 5만8338.93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 회의에서 "당면한 환경 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적기에 지준율 등 통화정책 도구를 운용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체적인 대출 비용을 낮춰 실물경제,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지원 강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0.5%포인트 금리 인상하는 등 공격적인 긴축에 나선 가운데 금융시장의 조류를 거슬러 통화완화 정책을 예고한 것이다.

인베스코의 데이비드 차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통화 완화정책이 중국 주식시장의 바닥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특히 코로나19와 지정학적 우려가 줄어들기 시작할 경우 투자 심리가 곧 개선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일부 아시아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ECB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느 정도로 매파적인 입장을 보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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