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심장수술 후 급성신손상 엑소좀 치료제 호주 임상1상 승인

입력 2022-04-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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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심장 수술 후 급성신손상(CSA-AKI) 치료제 ‘ILB-202’ 임상 1상 시험에 대한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 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ILB-202는 염증을 활성화하는 NF-κB 작용을 억제하는 항염증 물질 srlκB(super-repressor lκB) 단백질을 탑재한 엑소좀 치료제다. srIκB 단백질은 NF-κB 단백질이 세포핵 내로 들어가 작동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빛에 의해 결합하는 단백질 모듈을 이용해 엑소좀 내부에 고분자량의 약리 단백질을 능동적으로 탑재하는 일리아스의 플랫폼 기술 EXPLOR를 활용해 개발됐다.

일리아스는 이번 호주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LB-2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일리아스의 엑소좀 치료제는 허혈-재관류 수술 전후의 동물 모델에서 신장기능지표와 급성신손상 진단 및 예후에 활용되는 바이오마커 수치를 개선시켰으며,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Kidney International)에 게재된 바 있다.

급성신손상(AKI)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질병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320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 중 30%는 급성신손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효능이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 미충족 요구가 높고 고가의 투석 요법을 대체할 약물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분야다.

최철희 일리아스 공동대표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ILB-202의 본격적인 임상 진입으로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ILB-202는 염증 기전의 핵심을 표적해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염증반응을 제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염증 질환에 적용이 가능해 급성신손상을 시작으로 적응증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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