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러 정상회담, 현시점에선 당연히 계획 없어”

입력 2022-02-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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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군대 철수하지 않는 한 만나지 않을 것”
23일 예정됐던 외교장관 회담도 취소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해 12월 3일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시점에선 당연히 계획에 없다”고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상황을 누그러뜨리지 않는 이상 조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린 외교의 문을 완전히 닫진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외교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러시아와 진행했던 가스 송유관 사업인 노르트스트림2를 중단한 것에 대해선 “미국과 독일은 이와 관련해 밤새 긴밀히 협의했고, 그들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후속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예정됐던 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협의 테이블을 구성한다는 입장을 완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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