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대 사상 최대치…서울 첫 2만 명대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1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받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천23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일일 확진자 수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8만 명이 훨씬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8만6637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까지 8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종전 같은 시간대 최고치인 전날 7만7249명과 비교하면 9388명 급증했다.
1주 전인 지난 10일 동 시간대 집계치(4만3515명)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3일 집계치(1만7196명)의 5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2274명(60.3%), 비수도권에서 3만4363명(39.7%)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6177명, 서울 2만524명, 인천 5573명, 부산 5010명, 경남 4063명, 대구 4037명, 경북 3285명, 충남 2915명, 대전 2733명, 광주 2570명, 충북 2032명, 울산 1954명, 강원 1657명, 전남 1305명, 전북 1301명, 제주 854명, 세종 647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