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 반도체 생산 과소평가...돈만 날렸다”

입력 2022-01-10 07:53수정 2022-01-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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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프로젝트에 2조7000억 투입
일부는 한 개도 생산 못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사내 반도체 부문 T-Head가 개발한 서버칩이 보인다. 항저우/AP연합뉴스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선두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실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중국 언론, 지방정부 문건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최소 6개의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된 자금은 최소 23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로, 주로 정부 지원금이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한 개의 반도체도 생산하지 못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QXIC)는 삼성전자와 TSMC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 제품 양산을 목표로 설립됐지만 투입 자금만 모두 날렸다.

HSMC는 지난해 6월 폐쇄했고 QXIC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WSJ는 중국 관리들이 최첨단 반도체 양산이 얼마나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지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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