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객들 공항 도착 전 알리고 있어"
“내년 1~2월 전 세계 확진자 30억 명 될 수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이 24일(현지시간)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취소된 항공편 수천 편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취소된 운항은 전 세계 3917편으로 집계됐다.
주요 항공사들은 승무원들이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에 들어가 인력이 부족해지자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미크론 사례 증가는 승무원과 항공편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승객들이 공항에 오기 전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국은 하루 확진자 12만2000명을 보고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역대 최다 확진 사례가 보고되는 등 오미크론 확산세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는 다시 야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스페인 카탈루냐는 야간 통행 금지령까지 내렸다. 미국 워싱턴의대 연구진은 내년 1~2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30억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박사는 “이번 주 크리스마스 여행은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변이 확산을 늘릴 수 있다”며 여행을 미룰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