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 아닌 필수…유통업계,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하나

입력 2021-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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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 마케팅 등에서 사용…가장 공장 투어서비스도 제공

▲GS샵이 제공하는 오트리 '가상 공장 투어 서비스' 화면 일부. (사진제공=GS샵)

유통기업들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대표적으로 GS샵은 최근 ‘오트리 고메넷츠 블라썸’ 판매 방송에서 오트리 생산공장을 3차원 모델로 구현한 ‘가상 공장 투어서비스’를 제공했다. 고객들이 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투어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들은 오트리 생산공장의 전체적인 구조를 확인함과 동시에 보고 싶은 장소를 살펴봤다.

메타버스에서 기념식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마트는 개점 28주년 기념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진행했다. 게더타운에 조성된 이마트타운에서 임직원들은 아바타를 만들어 자유롭게 소통했다.

GS25 또한 ‘영(Young) 마케터’ 27기 발대식을 게더타운에서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로 접속해 임명장 수요, 그룹미팅 등 발대식 일정을 소화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 달 5일까지 무역센터점 오픈 3주년을 기념해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손잡고 ‘더 현대적인 생일선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제페토에 마련된 현대백화점면세점 월드를 방문하면 된다.

▲비대면 채용설명회가 진행된 메타버스 공간인 롯백타운.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메타버스는 인재 채용에도 활용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메타버스를 통해 비대면 채용설명회를 했다. 세븐일레븐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사원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자들은 메타버스 채용면접장에 입장해 본인 차례가 되면 아바타를 움직여 면접장에 들어가 화상면접을 봤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9월 게더타운에 가상현실 교육센터를 오픈해 임직원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BGF 가상현실 교육센터는 서울 혜화동에 있는 BGF 교육연구센터를 똑같이 구현했다. 강의장과 야외공간까지 그대로 옮겨와 임직원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와 연계한 마케팅도 등장하고 있다. CU는 이달 제페토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한다. 빙그레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가상현실 편의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CU는 올해 8월 세계 최초로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한 한강공원 월드맵과 학교 내 카페테리아를 본 따 만든 교실2 월드맵에 가상현실 편의점을 선보인 바 있다. 4일에는 세 번째 매장으로 무인 편의점 콘셉트의 ‘CU 제페토 지하철역점’을 공개했다.

▲CU 제페토 지하철역점.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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