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대니얼 크레이그 “부자로 죽는 것은 실패한 삶...자녀에 상속 안하겠다”

입력 2021-08-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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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900억 원 달해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2015년 10월 영화 ‘007 스펙터’ 독일 베를린 시사회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영화 ‘007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할을 연기해온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53)가 자신의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의 재산은 1억6000만 달러(약 18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이그는 17일(현지시간)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월간지 캔디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에게 큰돈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자녀에게) 상속을 하는 것은 무척 싫다”고 밝혔다. 그는 “부자로 죽으면 실패한 것이라는 속담이 있지 않느냐”면서 “내 철학은 죽기 전에 돈을 쓰거나 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US스틸의 모태인 카네기철강회사 설립자 앤드류 카네기가 1919년 죽기 전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크레이그는 이혼한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큰딸을 뒀고, 2011년 여배우 레이철 바이스와 결혼해 둘째 딸을 얻었다. 또 바이스는 이전 결혼 생활에서 얻은 아들이 하나 있다고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전했다.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크레이그의 순자산은 1억6000만 달러(약 1900억 원)에 달한다. ‘007’ 시리즈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이그는 올해 개봉 예정인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포함해 총 5편의 007시리즈에 출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끝으로 본드 역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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