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군함도 관련 유네스코 지적에 ‘적절했다’ 반박하기로

입력 2021-07-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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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회의에서 입장 전달 계획
유네스코, 군함도 설명 불충분에 “강한 유감” 표명

▲일본 군함도 관광 일정표. 출처 군함도 관광 홈페이지
일본 정부가 군함도에 관한 역사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지적에 반박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6일부터 중국 푸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44차 WHC 회의에서 “강제노역에 의한 가혹한 노동을 겪은 한국인에 대한 설명을 적절하게 하고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다.

앞서 유네스코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조사단은 지난달 일본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방문해 사흘에 걸쳐 세계유산 운영 현황을 검토했다. 이후 WHC는 보고서를 통해 1940년대 군함도에서 벌어진 한국인의 강제 노역에 대한 사실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WHC 44차 회의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일본 정부에 지적한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 측은 “일본 정부가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할 경우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느냐”는 본지 질의에 “WHC가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한 후 관련 결정을 채택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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