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상승 모멘텀 약화...변동성 장세 '지속'

입력 2021-05-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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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24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내 상승 모멘텀이 약화한 가운데 업종별 빠른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예정된 브레이너드 연준 의사 등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1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연준 위원들의 발언 △신규주택판매, 근원 PCE 포함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결과 등 대외 이벤트에 영향 받을 전망이다.

지속적인 변동성 장세로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졌지만, 저점을 높여가며 강보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주간 예상 코스피구간은 3130~3230포인트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급락 이후에도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하고 폭등락세를 연출하면서 증시 자금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유발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상당한 가격 변동성을 감내하고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해당 시장이 추가 붕괴를 연출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증시 분위기가 여전히 악재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호재성 재료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달 20일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로 자동차,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위주의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5월 초 국내 증시 현 지수대의 PER 밸류에이션(11배 중후반)도 연초 이후 같은 지수대에서의 PER 밸류에이션(13~15배)에 비해 부담이 크지 않은 구간이다. 이에 불편한 변동성 장세에서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줄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폭이 커지면서 국내 대형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한때 3200포인트에 근접하는 등 상승세가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증시가 약세로 전환하고, 중국 상품 선물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금융주, 산업재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날 한국 증시도 금요일 시장과 달리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빠른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4일 저녁 미국 연준 브레이너드 이사가 디지털 통화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한 가운데 업종별 빠른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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