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글로벌 인플레이션 불안 진정…국내시장 상승 흐름 전망

입력 2021-05-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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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증시 전문가는 글로벌 마켓의 인플레이션 불안 요소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시장의 상승 흐름을 전망했다. 또 국내외에서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항공, 여행, 호텔 등 백신 수혜자 주가 상승세를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5월 이후 시장 변동성을 만들어낸 핵심 요인은 인플레이션 급등 불안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참여자도 해당 변수에 익숙해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발표된 5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내에서 기업의 비용 부담 지표(가격 지불지수)가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의 가격 전가 지표(가격수용지수) 역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실물 경제 단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일 미국 증시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은 인플레이션 이슈가 최근들어 반복적으로 노출된 이슈라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인플레 불안 및 시장금리 안정 속 연초 이후 지속적인 아웃퍼폼을 해왔던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순환매 장세가 전개 여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한국 증시는 미국 성장주, 기술주 강세 효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불안 진정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의 수출 기저 효과 및 높은 수출 증가세를 둘러싼 지속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금일 발표되는 한국의 5월 1~20 일 수출 결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K이노베이션과 미국의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목적의 조인트벤처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은 관련 밸류체인주와 테마주의 장중 주가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준원ㆍ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미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이 10%에 도달하는 시점부터 백신 수혜주로 언급되던 항공, 여행, 호텔, 카지노 등 산업군에 속한 회사의 주가는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주로 1차와 2차 접종 간격이 1개월 이내에 있는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2차 접종률 10% 달성이 쉽게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현재 1차 백신 접종률이 7.3% 수준이다. 1차가 10%가 되는 순간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미국에 비해서 2차 백신 접종률 10%를 달성을 위해선 1~2개월 더 걸리겠지만 방향 자체는 동일하다. 한국의 1차 백신 접종률이 10% 되는 순간부터는 관련 주식의 주가 상승 폭은 지금보다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백신 1차 및 2차 접종률 흐름은 아스트라제네카 비중이 높은 국가인 영국의 접종률 움직임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1차뿐만 아니라 2차 접종률까지도 30%를 넘길 정도로 접종률이 높은 미국, 이스라엘, 영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당히 완화되는 상황이다.

실외 마스크 미착용 같은 정책이 등장하는 등 정상화 단계로 접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내외 여행도 당연히 많아질 뿐만 아니라 해외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경계감도 자연스럽게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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