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전국 교통량 1.0%↓…8년 만에 감소

입력 2021-04-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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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38.7% 급감, 화물차만 물류 증가로 2.2% 늘어

▲최근 10년간 도로연장과 평균 교통량 추이. (국토교통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전국 교통량이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5일 2020년 12월 기준 전국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전체 교통량이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통량이 감소한 것은 2012년 0.6% 감소한 이후 8년 만이다.

차종별 교통량을 보면 승용차 72.2%, 화물차 26.2%, 버스 1.6%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하면 버스는 38.7% 감소했고 승용차는 0.9% 감소에 그쳤다. 반면 화물차는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유통시장 집중으로 물류 수송이 증가해 2.2% 늘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2.1%), 국도(0.7%), 국가지원지방도(0.8%)가 모두 감소했지만 지방도는 2.1% 증가했다.

월평균 하루 교통량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2월~4월, 8월, 12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속도로 월평균 하루 교통량은 1월에는 전년대비 7.1% 증가했지만 2월~4월에는 약 10% 감소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에는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2.5%), 충청남도(2.1%), 전라남도(1.8%)의 경우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전국의 도로 연장은 11만2977㎞로 약 1600㎞(0.7%) 증가했다. 이는 전국 도로를 성인이 걸어가면 약 3년(성인 평균 보폭 약 0.7m, 평균 보행 속도 약 4.3㎞/h)이 소요되며 서울은 80일(8317㎞), 제주도(3211㎞)는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걸어야 일주가 가능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도로교통량 통계연보와 도로현황 통계는 도로, 교통, 국토,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자료 및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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