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수부 장관 내정자 "최우선 과제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출 철회"

입력 2021-04-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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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단속 강화 방안 조만간 마무리"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19일 최우선 과제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영 내정자는 이날 장관 내정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 두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내정자는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국제기구 등을 통해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10월에 있는 런던의정서 당사국 회의에서 2019~2020년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계속 국제사회의 동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일본 결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만발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해양방사능 감시망을 올해 39개소로 늘렸고 수산물 검사를 1800초에서 1만 초로 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계획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정부 TF보고서에서 전문가 의견 중에 오염수가 괜찮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삼중수소가 일본 정부에서 어느 정도 희석해서 수치를 낮출지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인체 유해 무해를 말할 상황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방사능 오염수라는 자체 위험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경각심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그런 우려 속에서 대응 방안 마련해 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현 정부가 5년 차에 접어들고 있어 4년 동안 해왔던 정책 중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성과를 내서 해양수산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운재건5개년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글로벌 선사나 글로벌 국가들과 비교해 우리 선사 규모나 경쟁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해운사업 신성장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부에서 어촌뉴딜300, 수산공익직불제라는 두 가지 큰 정책을 추진해왔고 올해부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장관이 되면 어촌소멸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 어촌을 어떻게 재생할지 중점을 두고 기존 수산혁신 2030 정책 등도 그쪽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차관에 임명된 지 1년 안 된 상태에서 중책을 맡았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막상 책임감에 마음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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