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모빌리티 총괄본부 신설…본부장에 네이버 출신 송창현 사장

▲신임 송창현 현대차기아 TaaS 본부장. (사진제공=현대차기아)

현대차ㆍ기아가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사업부를 신설했다. 책임자는 네이버 출신의 송창현 사장이다.

현대차ㆍ기아는 16일 전사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 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송창현’ 사장을 임명했다.

TaaS 사업본부는 'Transportation-as-a-Service'를 의미한다. 자동차 또는 이동 수단을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는 'LaaS(Logistics-as-a-Service)'와 'MaaS(Mobility-as-a-Service)'의 상위 개념이다.

신설 본부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략 수립부터 기획과 개발ㆍ운영까지 전담한다.

먼저 △기존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통합 △사용자 데이터에 근거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도입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제고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조성에 나선다.

신설 본부는 네이버 출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송창현 사장을 영입해 선임했다.

현대차ㆍ기아는 송창현 사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다 혁신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창현 사장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은 경영자로,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네이버랩스 설립을 주도했다.

또한, 네이버랩스 대표 재직 기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를 주관하고, 국내외 유수의 기술 소규모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추진했으며,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해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에 이바지했다.

2019년에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인 포티투닷(42dot)을 창업해 최근까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고객 관점에서 획기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라며 “정부 및 타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하여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궁극적인 경쟁력 확보와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