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중국 3월 수출입 성적에 반응 엇갈려

입력 2021-04-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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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수출 성적, 기대치 하회...중국 증시도 약세
수입 성적은 상회...일본증시, 수출 기대감에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3일 종가 2만9751.6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3일 대부분 상승했다. 중국 3월 수출입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상승했고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입 성적이 일본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중국의 수출 성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은 중국 증시에 부정적이었다고 평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8포인트(0.72%) 상승한 2만9751.61에, 토픽스지수는 3.96포인트(0.20%) 상승한 1958.5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48포인트(0.48%) 하락한 3396.4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3.97포인트(0.15%) 상승한 2만8497.2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4.79포인트(0.21%) 하락한 1만6824.91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5.29포인트(0.48%) 오른 3189.2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17.16포인트(0.45%) 오른 4만8100.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은 2411억3000만 달러(약 271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중국의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방역용품ㆍ전자제품 수출 호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전망치(38%)와 로이터통신 전망치(35.5%)를 밑돌았다. 이에 CNBC방송은 중국의 3월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홍콩 맥쿼리그룹의 래리 후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경기부양책에서 일찍 벗어났고, 이 같은 회복세에 소비자들은 (공급이 확보된) 중국 제품을 구매해 왔다”며 “하지만 다른 국가들도 올해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메리트는 올해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은 현재의 페이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도 4월 수출 증가율은 10~15% 하락하고 하반기 둔화 폭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3월 수입 성적은 이웃 일본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3월 수입은 2773억4000만 달러로 38.1% 증가해 다우존스 전망치(25%)를 크게 웃돌았다.

다이와증권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선임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중국 내수의 강화는 일본 수출 증가 기대감으로 연결돼 실적 개선의 버팀목이 된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중국 발표 이후 장중 한때 350엔 이상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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