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 공장 문제로 백신 출하 문제 봉착

입력 2021-04-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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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AZ와 J&J 백신 성분 혼합 사고 발생
당국, AZ 제조 중단에 이어 J&J 백신 출하 규모도 축소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지난해 여름 수준으로 늘어

▲존슨앤드존슨(J&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볼티모어 공장에서 벌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성분 혼합 사고로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해당 공장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제조를 중단한 데 이어 사고 수습 전까지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출하량도 줄이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J&J는 정부 지침에 따라 다음 주 예정된 출하량을 490만 회분에서 70만 회분으로 86%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각 주 정부의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뉴욕주는 88% 줄어든 3만4900회분을 받게 됐고, 캘리포니아주 할당량 역시 6만7600회분으로 88% 줄었다. 각각 30만 회분 넘게 받기로 했던 플로리다 주와 텍사스주도 3만~4만 회분으로 급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성명에서 “접종이 시작한 후 그랬듯이 변수는 공급”이라며 “모든 주와 마찬가지로 뉴욕도 다음 주 J&J 접종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볼티모어 공장 제조 과정에서 AZ 백신과 J&J 백신 성분이 섞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1500만 회분이 폐기처분 됐다. J&J는 현재 볼티모어 공장 재가동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혼합 사고에 따른 안전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6만7000명으로, 이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여름과 비슷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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