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때문에…디카르고 하룻새 60% 폭락

입력 2021-03-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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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가상화폐 디카르고가 17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카카오가 불참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디카르고는 오후 3시 기준 전일 동시간 대비 10.43% 하락한 309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6일 오전 870원(고가)까지 치솟았던 디카르고는 반나절 만에 60% 이상 하락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카르고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카카오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카르고는 물류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물류(배송) 전 과정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카카오페이 배송 물류 데이터를 관리하는 디카르고의 수혜가 기대됐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포기했고 수혜가 기대됐던 디카르고 역시 실망 매물 출회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다 빠지면서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에 각별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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