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사고로 다리 수술한 우즈, 골프 비디오 게임으로 복귀

입력 2021-03-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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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TTWO 자회사 2K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팔로스 버디스 인근 도로에서 전복된 타이거 우즈 차량을 2월 23일(현지시간) 끌어올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타이거 우즈가 골프 비디오 게임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게임사 데이크투(TTWO)는 이날 우즈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TWO 자회사인 글로벌 게임개발·배포 업체 2K 대표 데이비드 이스마일러는 성명을 통해 “그의 사고 소식을 듣고 전 세계인과 한마음으로 슬픔에 잠겼었다”면서 “점진적이면서도 완전한 회복을 염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즈와의 파트너십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K는 인기 비디오 골프 게임 ‘PGA 투어 2K’ 시리즈에 우즈의 이름과 초상권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확보했다고 CNN은 전했다. ‘PGA 투어 2K’는 미국프로골프(PGA) 실제 코스와 출전 선수를 구현한 비디오 게임이다.

2K는 우즈와의 이번 계약을 계기로 게임 개발사인 HB 스튜디오도 함께 인수했다.

또 우즈는 골프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의 이사로 참여하면서 자문 역할도 맡는다.

우즈는 성명에서 “비디오 게임을 통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2K와 HB스튜디오를 언급, “이를 실현할 좋은 파트너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프 비디오 게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전문 지식과 통찰력을 나눌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우즈는 TTWO 라이벌인 일렉트로닉 아츠(EA)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5년간 계약을 맺고 ‘타이거 우즈 PGA 투어’ 비디오 게임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우즈의 잇단 스캔들이 터지자 EA는 2013년 계약을 종료했다. 2015년 우즈의 라이벌인 ‘EA스포츠 로리 맥길로이 PGA 투어’를 판매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몰다가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 응급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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