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입주경기가 수도권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89.9로 지난달보다 2.3포인트(P)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HOSI는 2·4공급대책 발표에 따른 관망세와 기저효과 등으로 전국 전망치가 3개월 연속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과 영남권 등 입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됐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지역별 전망치는 경북과 경남이 각각 106.2와 100으로 100선을 기록했다. 서울(97.3)과 경기(97.2), 대전(94.4), 전남(94.1), 울산(92.8), 부산(91.3), 강원(90.9)이 90선에 머물렀다. 인천(89.2), 세종(88.2), 대구(88.0) 등 그 외 지역은 70~80선을 기록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49개 단지 총 2만5546가구다. 이 가운데 민간은 2만469가구, 공공 507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91.5로 지난달 실적치 85.5 대비 6P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다.
주산연은 “2·4공급대책 발표에도 공급 시차로 인해 당장의 입주여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영남권 등에서 전망치 90~100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