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보보보' 논란에 유저들 분통

입력 2021-03-09 10:29수정 2021-03-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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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을 겪고 있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의 일부 아이템에서 특정 강화 옵션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봉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이용자들은 해당 사안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서는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해 달성할 수 있는 일부 옵션이 원천봉쇄 돼왔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큐브’ 아이템을 통해 추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큐브 아이템 확률은 지난 5일 잠재능력 재설정 로직과 세부 확률을 넥슨이 공개하며 확률이 명시된 바 있다.

공개된 잠재능력 옵션 종류 재설정 로직 중에는 세 개의 옵션 중 최대 두 개까지의 옵션이 재설정된다고 명시됐다. 몬스터 방어율 무시 +%, 피격 시 일정 확률로 데미지 % 무시, 피격 시 일정 확률로 일정 시간 무적,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 아이템 드롭률 +% 중 세가지 옵션이 게임 내에서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 중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 ‘몬스터 방어율 무시 +%’ 옵션은 게임 내 높은 성능으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문제는 이러한 점을 이용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세 개의 옵션을 일명 ‘보보보’, ‘방방방’으로 설정하기 위해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시스템이 이를 막고 있었다는 것. 이같은 내용은 큐브 출시 당시에도 공지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는 “카지노 슬롯머신에 777이 없는데, 이를 모르고 777을 위해 계속 슬롯머신을 한 꼴”이라며 “달성할 수 없는 옵션설정을 위해 수천만원을 쏟아부은 유저들을 기만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넥슨 측은 일부 잠재능력 옵션이 여러개 등장하지 않도록 설정한 이유에 대해 “2011년 8월 레전드리 잠재능력이 처음 추가될 당시의 보스 사냥이나, 아이템 획득의 밸런스 기준점을 과도하게 초과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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