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억만장자, 달나라 함께 갈 8명 모집...“비용은 공짜”

입력 2021-03-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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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스페이스X 로켓 '스타십' 타고 달나라로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3일 도쿄에서 언론과 인터뷰 도중 지구가 그려진 T셔츠를 입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최대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 창업자가 달나라 여행을 함께 할 참여자 8명을 찾고 있다. 모든 비용은 마에자와가 전액 부담한다.

2일 CNBC방송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이날 자신과 함께 2023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을 타고 달나라로 여행을 떠날 8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통해 “나와 함께 하는 여행에 당신을 초대한다”면서 “비용은 모두 내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디어문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마에자와가 선발하는 8명의 참가자를 포함, 최대 12명이 함께 한다. 사흘에 걸쳐 달로 날아가 달 궤도를 이동한 후 다시 사흘에 걸쳐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디어문 웹사이트는 14일까지 사전 등록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사전등록 지원서는 이름·국가·이메일·프로필 사진 항목으로 구성됐다.

21일까지 서류 검토를 진행하고 5월 말 인터뷰 및 건강검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마에자와는 후보 자격 요건으로 어떤 활동도 감당할 수 있고 다른 멤버들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일본 최대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으로 큰 돈을 번 마에자와는 소프트뱅크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2019년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에자와는 2018년 9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와 달나라 여행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민간 최초 달 여행”이라면서 “로켓 이동 거리도 아폴로 임무 범위를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션은 어느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곳까지 가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아직 달 궤도에 도달한 적이 없다.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시제 모델(프로토타입)을 시험 중이다. 수차례 500피트 상공까지 비행한 후 안전하게 착륙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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