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당한 ‘극우 SNS’ 팔러, 웹사이트로 재탄생

입력 2021-02-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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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개편 통해 정상화 알려
지난달 의회 소동 이후 구글, 애플 등으로부터 앱 다운로드 중지

▲팔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출처 팔러 홈페이지
미국 극우 성향 시민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소셜미디어 팔러가 웹사이트로 재탄생했다. 지난달 의회 소동 이후 앱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지만, 플랫폼을 앱에서 웹사이트로 전환하고 부활을 알렸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팔러는 서비스 중단 한 달 만에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에 복귀했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비난받을까 봐 두려워 말고 자유롭게 말하고 공개적으로 표현하라”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러는 친트럼프 시위대가 의회 난동을 벌였던 지난달 6일, 폭력을 선동하는 게시물을 그대로 방치했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당시 팔러는 큐어넌과 같은 극우 음모론 단체들이 사용하고 있었고, 그 사용자만 1500만 명을 넘었다. 사건 이후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가 중지됐고,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사실상 미디어 기능을 잃게 됐다.

의회 소동을 의식한 듯 팔러의 홈페이지에는 리뉴얼 된 디자인 외에 새로운 사용 가이드라인도 게시됐다. 가이드라인에는 “범죄 및 불법 행위에 사이트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담겼다.

아마존으로부터 호스팅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 팔러는 홈페이지 개설을 위해 또 다른 클라우드 업체인 스카이실크와 손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팔러는 “사용자 및 키워드 음소거 기능 등 여러 플랫폼 도구를 통해 자신만의 피드를 큐레이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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