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동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 조합 설립…술렁이는 집값

입력 2021-01-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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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야탑동 매화마을2단지. 총 1185가구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지난 25일 리모델링 조합 창립 총회를 열고 리모델링 사업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네이버부동산)

1995년 준공ㆍ1185가구 대단지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실거래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2단지 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했다. 이 아파트는 교통과 학군이 우수해 리모델링 이후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크다. 또 성남시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지정돼 빠른 사업 진행이 예상된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25일 조합 창립 총회를 열고 리모델링 사업 절차에 착수했다. 199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총 17개 동, 118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8~66㎡ 소형 평형 가구로만 구성돼 있다.

매화마을2단지는 중탑초등학교와 붙어있고 분당선 야탑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용적률은 200%, 건폐율은 14%다. 리모델링은 수평증축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 완료 후 총 1345가구 규모로 기존보다 160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올해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GS건설 등이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정비사업 기대감에 몸값 '쑥'

매화마을2단지는 성남시가 2018년 제2차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한 곳으로 조합 설립 이후 빠른 사업 진행이 예상된다. 성남시는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 단지에 조합 설립과 기본설계 용역 등 행정 지원과 안전진단 비용 등 재정적 지원을 한다. 인근 매화마을1단지는 2015년 제1차 시범단지로 선정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건축심의단계를 통과하고 도시계획심의를 앞두고 있다.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 사업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58㎡형은 지난달 16일 7억6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최고 실거래가 7억500만 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55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현재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평균 8억 원 선에 형성됐다.

아울러 분당신도시 아파트는 올해부터 준공 30년 차를 줄줄이 맞이한다. 분당 아파트가 올해부터 재건축 사업 가능 연한을 초과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리모델링 사업 가능 연한(20년)은 물론 재건축 사업까지 가능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분당 내 소형 아파트 몸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탑동 J공인중개 관계자는 “정비사업 진행 기대감으로 또다시 분당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다만 집값이 많이 오른 상황이므로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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