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094.50원으로 6원 하락 출발해 최근 상승분을 되돌릴 전망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미국 11월 구인건수는 652만7000건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양호했다.
클리블랜드, 보스턴 연은 총재의 "경제 회복에도 통화정책을 빠르게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비둘기적 발언이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지난해 내국인은 외환 매수 포지션을 늘려가고, 외국인은 원화 매수 포지션을 늘려가는 흐름이었다. 4분기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개인은 거주자 외화예금을 지난 11월 4억3000만 달러 늘렸으며, 지난 4분기에 50억 달러 가량의 해외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1월에만 12억6000만 달러를 순매수해 외화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연초 개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가 환율에 강한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내국인의 외환 대응은 후행적, 구조적인 대외 자산확대 기조로 해석된다. 올해도 환율 전반의 방향성은 외국인들의 원화 자산, 원화 포지션이 주도할 가능성 높다.
밤새 미국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이 예상된다.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미국달러, 경상 부문 달러 공급이 약화되는 계절성, 개인 중심의 해외 주식투자 가속화, 조선 수주 속 혼조된 수급 등 달러/원 환율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위안화, 증시 외국인 주목하며 1090원대 중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