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이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많은 이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등교가 미뤄지고 외출이 제한되면서 기존에 정신과적 질환을 겪고 있던 아동들의 증상이 악화되었으며, 치료 중인 아동들 중 약물치료나 기존 치료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도가 전보다 더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동들의 특성상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며, 주로 실내에서 활동해 햇빛을 보는 시간이 줄어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감소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길어질수록 아동에 대한 심리적 방역이 중요해질 것이며, 약물 치료 외에 아동의 심리 치료에도 적극적 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아동들의 심리적 방역이 낯설다면 소아정신과나 심리센터를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소아정신과 치료는 약물치료 외에도 여러 감각을 느끼고 통합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 신체 능력과 표현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감각통합치료, 아동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켜주는 언어치료, 놀이를 통해 아동의 심리적 문제를 끌어내 치료를 돕는 놀이치료, 사회적 적응력을 향상시켜주는 집단치료, 미술활동을 통해 감정적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미술치료 등 여러 치료가 있어 아동에게 맞는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조성우 소아정신과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등교 제한, 온라인 교육 등 변화된 환경을 원인으로 기존에 정신질환 증상이 악화됐거나,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새롭게 정신질환 증상이 발현된 아동들이 늘고 있다”며, “정신 질환으로 인한 아동의 이상 행동은 일시적인 것일 수 있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 또한 많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 드리며, 약물 치료 외에도 놀이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 집단치료 등 심리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