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만 500명 육박...경계 단계 상향 계획
19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전일 기준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220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발표치로는 감염자 집계 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으며, 14명의 사망자도 추가됐다.
일본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 1735명에서 16일 950명으로까지 줄었다가 17일(1698명)부터 이틀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쿄(493명), 오사카(273명), 홋카이도(233명), 가나가와(226명) 순으로 많았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도쿄도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연속 300명을 초과한 데 이어 이제 500명을 바라보게 됐다. 도쿄도는 이날 전문가 회의를 열고 감염 경계수준을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올릴 방침이다. NHK는 “경계단계 상향으로 일상 생활이 즉시 제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점 영업 시간 단축 등 새로운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대한의 경계심을 가지고 대책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행과 외식 등을 지원하는 ‘고 투(Go To) 트래블’ 캠페인에서 도쿄도를 제외할 것이냐는 질문엔 “현 시점에서 판단하고 있지 않다”며 “도쿄도로부터 제외해 달라는 요청도 받지 않았고, 감염 방지를 철저히 해 적절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20일 코로나19 분과회를 열고 집담 감염 대책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