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주가, 사기 주장 보고서 한 방에 11% 이상 폭락

입력 2020-09-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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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측 “공매도 업자의 시세 조종행위”…전략적 제휴 맺은 GM도 5.57% 내려

▲최근 5거래일간 니콜라 주가 추이. 10일(현지시간) 종가 37.57달러. 출처 CNBC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주가가 11% 이상 폭락했다. 한 금융 분석업체가 니콜라가 사기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은 데 따른 결과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33% 내린 37.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인은 니콜라에 대한 혹평을 담은 금융분석업체 힌던버그리서치의 보고서에 있었다. 해당 보고서는 “니콜라는 트레버 밀턴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가 수십 가지 거짓말을 바탕으로 만든 사기 사례”라면서 “상장기업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밀턴 CEO가 거짓말들로 대형 자동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는 것을 보여줄 충분한 증거를 모았다”고 주장했다.

니콜라 측은 로이터통신에 이와 관련해 “공매도 업자의 시세 조종행위”라고 일축했다. 또 밀턴 CEO는 직접 트위터에 “일방적인 거짓 주장”이라면서 “이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상세한 보고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제너럴모터스(GM)는 니콜라를 신뢰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GM은 최근 픽업 트럭 생산을 위해 니콜라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했다. GM은 니콜라의 지분 11%를 취득하고 니콜라의 픽업트럭 ‘배저’(Badger) 설계와 생산 등을 담당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힌던버그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GM 주가도 이날 덩달아 5.5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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