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설株, 정부 건설사 선별 지원 소식 반등 '제한'

입력 2008-11-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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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내증시에서 건설주는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내 건설업계를 두고 일시적 혹은 구조적 유동성 위기에 놓인 건설사를 선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를 이날 반등장에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장대비 1.66% 상승한 156.07을 기록중이다.

종목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벽산건설이 전거래일대비 9.59% 급락한 가운데 동부건설도 7.37% 급락세다. 삼환기업, 현대산업, 코오롱건설, 중앙건설, 경남기업, GS건설이 4~6% 떨어지고 있다.

남광토건, 동양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두산건설 역시 1~3% 하락중이다.

반면 성원건설이 전날보다 8.54% 급등한 가운데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이 각각 3.46%, 2.27%씩 오르고 있다. 한라건설, 계룡건설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건설주 하락세를 두고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건설사 부실화 대응방안'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하는 동시에 건설업체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방안의 주요 내용은 분양계약자 보호(대한주택보증 가입 의무화) 및 협력업체 연쇄도산 방지(하도급 지급보증 처리기간 단축 등), 그리고 해외발주 사업장 공사 지속(발주자, 채권단과 협의) 등이 포함됐다.

또한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 및 구조조정 방안에서 건설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은 무차별적이 아닌 선별적 즉, 옥석가리기 작업에 기초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건설사 옥석가리기가 시행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신용평가기관들이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건설업체를 A~D등급으로 구분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건설업 불안 심리를 시장참가자들이 쉽사리 떨쳐내지 못한 채 반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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