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국회, 내년 4월까지 민자사업자 없으면 재정사업 추진
3일 국토교통부와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부광역철도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강선우, 서영석, 이용선, 정청래, 진성준, 한정애, 한준호) 소속 의원들은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서울시와 경기도 관계자와 만나 내년 4월까지 민자사업자의 참여를 기다려보고 사업자가 없을 경우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부광역철도는 부천시 원종에서 서울 신월동을 거쳐 홍대로 이어지는 노선(16km)으로 2016년에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 완공되면 원종에서 홍대까지 18~20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국토부, 서울시와 경기도 간의 사업 주체, 시행 방법 등에 대해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사업이 계속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해 차량기지 문제를 해결했고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도 비용 편익(BC)이 1을 넘긴 1.03으로 나와 경제성과 관련한 1차 관문도 통과했다.
이날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의 입장과 의견을 수렴한 의원들은 3기 신도시 건설 등 시종점 변경이 불가한 상황에서 사업 추진의 용이성을 감안해 내년 4월까지 민자사업자의 참여를 기다려보고 사업자가 없으면 4차 철도망 계획에 부천 대장신도시 연결을 포함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부광역철도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서부광역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만든 모임으로 21대 개원 이후 올해 5월 1차 모임을 통해 각자 역할을 나누고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을 만나 사업 추진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