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서울, 천박한 도시’ 발언에…통합당 “부끄럽다”

입력 2020-07-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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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비유하자 미래통합당이 “부끄러운 발언”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25일 김은혜 대변인 구두논평에서 “지난 총선 때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글로벌 10대 도시 서울을 졸지에 천박한 도시로 만들어버렸다”며 “막말 폭탄으로라도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 대책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부끄럽게 만드는 발언, 우리 당이 대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발언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이고, 서울의 집값이 올라 재산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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