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 학세권, 숲세권까지 갖춘 '다(多)세권' 아파트 인기몰이

입력 2020-06-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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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 아파트 조감도. (사진제공=한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역세권과 학세권 등 두 가지 이상의 입지 장점을 갖춘 '다(多)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세권은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좋은 학군을 갖춘 ‘학세권’과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운 ‘몰세권’, 쾌적한 지역으로 통하는 ‘숲세권’ 요소까지 한꺼번에 갖춘 곳을 말한다.

다세권을 전면으로 내세운 단지는 청약 성적도 좋다. 얼마 전 청약을 진행한 인천 부개서초교 북측구역 ‘부평 SK VIEW 해모로’는 대표적인 다세권 단지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이달 초 청약접수에서 평균 105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최근 평균 149.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한 경기 동탄2신도시 ‘동탄역 헤리엇’도 동탄역 역세권이면서, 단지 내 상업시설인 ‘파인즈몰’이 위치한 ‘몰세권’이다. 단지 북쪽으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가 리베라 CC와 접하고 있어 골프장 조망(일부 가구 제외)도 가능해 ‘숲세권’ 요소도 갖췄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도 다세권 장점을 내세우며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성건설은 이달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전용면적 49~84㎡ 1218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재울역을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인데다 함봉산과 인천 둘레길 4코스도 인접한 대형 숲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단지 주변으로 초ㆍ중ㆍ고교는 물론 학원가까지 밀집된 '학세권'이자 홈플러스도 가까운 '몰세권 입지을 갖췄다.

한라가 이달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1블럭에서 분양하는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전용 59~84㎡ 905가구)도 다세권 아파트 단지다. 이 단지는 KTX호남선 계룡역과 가깝고 계룡중·고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근린공원과 농소천 수변공원(조성 예정)도 가까이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1~2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에게 선호도가 높은 59㎡A형이 전체 물량의 67%를 차지한다. 특히 한라가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랜드마크가 된 대전 도안지구 분양 이후 10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다.

한라 관계자는 “단지가 계룡 대실지구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 부지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학세권, 역세권, 몰세권, 숲세권을 갖춘 쿼드러플 프리미엄을 가진 단지로 주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KTX오송역 역세권이자 오송역 주변 71만㎡가 상업·업무시설과 인접해 있다. 단지와 초·고교가 바로 접해 있고 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이 예정돼 있어 학세권과 숲세권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사송 더샵 데시앙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024년 부산도시철도 내송역과 사송역이 개통돼 역세권으로 거듭난다. 단지 인근 군지산과 자락숲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축구장 6.5배 규모의 수변공원도 생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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