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軍 관용차로 영토 확장

입력 2020-06-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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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수소버스 도입 및 충전소 구축 MOU…軍 '수소 드론' 군사용 확대 검토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 충전소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국방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환경부ㆍ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과 함께 국군 내 수소전기차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는 16일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자운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수소버스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상호 협력은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수소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뿐 아니라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은 수소전기차 보급을 군 영역에까지 확대해 수소산업의 저변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협약 당사자들은 국방부의 수소 활용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방부는 △자운대 인근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설치 협력 △2021년까지 수소전기차 10대 구매 및 시범 운영 △지속적인 수소전기차 구매와 운영 확대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확대 △수소 드론의 군사용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군 장비와 시설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한다.

이에 발맞춰 환경부는 민ㆍ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각각 수소전기차와 수소 드론의 개발, 생산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MOU는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 국군이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대표적인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방부, 산업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의 관용차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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