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하얏트 손잡고 오송에 호텔 짓는다

입력 2020-06-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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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생명과학단지 등 인접지 특성 반영한 차별화 전략 구상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가칭) 조감도 (삼성제약)
삼성제약이 세계 최고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와 손잡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생명과학단지 인근에 바이오 헬스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된 호텔 건축에 나선다.

15일 삼성제약에 따르면 삼성제약과 하얏트 양측은 삼성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호텔 부지(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64-2번지)에 1200여 평 규모의 ‘하얏트 플레이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200여 개 객실 및 대규모 회의실을 갖추게 될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은 내년 초 착공을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 완공, 2023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비는 약 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나 소요 자금 대부분은 삼성제약이 보유중인 호텔 유휴부지의 개발 및 매각을 통해 충당할 예정으로 추가 자금 조달은 필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호텔 건축의 시행은 계열사인 젬백스지오가 담당한다. 젬백스지오는 한국은 물론,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서 호텔, 리조트, 쇼핑센터, 스포테인먼트 등의 건축 및 운영에서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금번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의 특화된 콘셉트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오송은 반경 20㎞ 이내에 63개의 바이오기업과 6대 국책기관이 포진되어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생명과학단지 등 국가기관 및 각종 산업단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인근 지역인 오창에 정부 주도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확정되는 등 우리나라 첨단 바이오산업의 집약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제약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가칭) 내에 바이오 헬스 산업 분야에 특화된 대규모 콘퍼런스센터 및 다양한 메디컬 서비스 등의 요소를 조화롭게 구현, 바이오 헬스 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얏트 호텔 그룹은 1957년 설립 이래 전 세계 65개 국가에 900개 이상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파크 하얏트, 그랜드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 안다즈, 하얏트 플레이스 등 20개의 고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얏트 호텔 브랜드 중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브랜드인 하얏트 플레이스는 하얏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호텔로, 전 세계 365개 이상의 지역에 분포돼 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우리나라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생명과학단지와의 전략적인 시너지를 기대한다"면서,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이 지역 내의 랜드마크이자 바이오산업 분야 활성화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하얏트 아시아 태평양 개발 부사장 패트릭 핀(Patrick Finn)은 “한국의 오송과 같은 특화된 위치에 다목적 하얏트 플레이스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select service brand)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하얏트 플레이스 오송을 통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협의부터 체결까지 온라인과 우편을 통해 긴밀하게 진행됐으며, 계약 체결식은 추후 협의를 통해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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