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수산물 '간편식품' 9종 개발…해외 편의점 마케팅 강화

입력 2020-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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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 간편식품 시장 성장 가속화

▲사진은 최근 수협이 출시한 전자레인지로 데워 바로먹는 어묵떡볶이 제품.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우리나라 수산물을 이용한 간편식품을 개발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수산물 간편식품 총 9종을 개발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개발할 간편식품은 고품질 고등어조림, 레토르트 참게가리장국, 레토르트 명란 병조림, 저염 오징어 젓갈, 넙치 어묵 전병, 가리비 조미가공품, 해조류·김 부각, 냉동굴 천연 조미 제품 등 9종이다.

우리 수산식품은 맛과 영양이 우수해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상온에서 쉽게 상하는 수산물 특성과 복잡한 조리과정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서 먹기 어려웠다.

최근 식품업체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수산물 간편식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수산물 간편식품 소비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시장 수요를 반영해 앞으로 수산물을 활용한 간편식품 개발 규모를 대폭 늘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6월부터 해외 간편식품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간편식품이 주로 유통되는 해외 현지 편의점과 연계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중국, 대만, 베트남 등 5개 국가 148개의 편의점에 K·FISH 인증을 받은 우수 한국 수산식품 입점과 시식 마케팅을 추진하고 K·FISH 홍보모델인 배우 윤시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해 대만, 베트남에서 K·FISH 홍보 모델을 활용한 편의점 마케팅을 통해 어묵 수출이 대만 154.4%, 베트남 99.9% 각각 급증했던 사례를 볼 때 올해 판촉행사도 우리나라 간편 수산식품이 해외 수출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간편식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 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간편식품을 개발하고 해외 현지 편의점과 연계한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수산물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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